개인투자자들이 폭락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투자 10계명을 소개합니다.
1. 주식투자는 여유돈으로 한다.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한 재테크 방법이다. 은행에 돈을 예치할 경우 세금을 제외하면 1년에 연 5%의 이자를 받는 것도 힘들다. 주식시장은 상한가 한번으로 15%의 수익을 내지만 한번의 실수로 3년치의 이자를 잃는다. 폭락장에서도 견딜 수 있으면 최소한 1년 이상을 버틸 수 있는 여유돈으로 투자하는게 정석이다. 2.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깨지기 쉬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고 길에서 넘어졌다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은 그 시점을 정확하게 알지 못할 뿐 언제라도 폭락과 폭등이 예견되는 시장이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주식을 일부 팔 때에는 포트폴리오의 조정으로 폭락장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3. 물타기는 하지 않는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값싸게 느껴지며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해 물타기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하락장에서 물타기를 하다보면 손실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구태여 물타기를 한다면 하락장보다는 상승장에서 시도하는게 바람직하다. 4. 주식이 잘 될 때 자만하지 마라. 주식투자가 초반에 잘되면 수익에 도취해 자신의 실력을 망각하곤 한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미수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하거나 주위의 돈을 빌려 주식투자에 나서다 큰 곤욕을 치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고스톱을 치다보면 초보자들도 돈을 따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선수’라고착각하면 패가망신한다. 5. 기술적 분석 보다는 기업 내부를 본다 기술적 분석은 지나간 주가흐름에 대해서는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현재진행중인 주가의 움직임을 결코 예측할 수 없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발자취를 분석해 이길 수 있는 승률을 높이는 방법일뿐 승리를 반드시 보장하지 않는다. 기술적 분석 보다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며 내부를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 6. 생선의 꼬리와 머리는 고양이에게 준다. 주식을 바닥과 천장에 맞춰 매매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능력 밖의일이다. 최고치에 팔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많은 사람들이 적시에 주식을 팔지 못하고 적지 않은 손해를 본 후 주식을 처분하곤한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최고의 수익률을 낳는 경우가 더 많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겠다는 마음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7. 매입가격은 잊어버린다. 많은 투자자들은 투입한 본전을 기준으로 주식을 팔려하기 때문에 적절한 매도 시점을 놓친다. 매매시점의 결정은 자기가 산 매입가격을 머리 속에서 지우고 주식시장의 상황을 판단해 오로지 주가가 더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의 전망에 따라서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하루 종일 시세판을 지켜봐도 돈은 벌 수 없다. 주식투자는 중독성이 강한 게임과 같다. 시세를 보지 않으면 뭔가 불안해지고 시세를 보고 있으면 눈길을 떼지 못한다. 그러나 실제로 주식을 매매하지 않으면 시간시간의 주가를 변화를 안다고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세판 보다는 기업을 공부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주식투자를 전업으로하는 데이트레이더가 아니면 주가 변동에 맞춰 주식을팔고 사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급락장에서는 아무리 능숙한 데이트레이더도 손실을 입는다. 하루 또는 2~3일 단위의 초단기 매매는 자칫 손실만 키울 수 있다. 9.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설정한다. 주식을 투자하면서 주위 사람의 얘기나 감각적으로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주식투자시에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설정하고 고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원칙을 설정한 후에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투자는 경력 3~5년이 가장 실패할 확률이 높다. 1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실패란 없다. 주식시장은 실패할 확률이 성공확률보다 많지만 그만큼 수익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 가운데 스스로 실력을 쌓아가며 노력한 결과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김대성 증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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