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입원질환 1위..백내장
연합뉴스 | 입력 2009.10.07 06:04
최근엔 백내장 수술로 노안 등 시력교정까지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6~2008년 건강보험통계지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입원질환 1위(입원환자 수 기준)는 단연 노인성 백내장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2006년 11만7천503명, 2007년 13만2천228명, 2008년 14만5천705명 등으로 3년 만에 24%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전망되는 2026년쯤이면 백내장 환자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안과전문 누네병원이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 1천942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백내장 환자의 증가세는 뚜렷했다.
수술 환자의 나이를 보면 △20대 이하 1%(22명) △30대 2%(41명) △40대 8%(153명) △50대 18%(341명) △60대 34%(662명) △70대 28%(543명) △80대 이상 9%(180명) 등으로 10명 중 7명(71%.1천385명)은 60살 이상의 노년층이었다. 이어 40~50대 장년층도 25%(494명)나 됐다.
백내장은 노화 때문에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서서히 탁해지면서 시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안경이나 돋보기를 써도 잘 보이지 않고 항상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혼탁이 심해지면 눈동자가 하얘지며, 눈앞의 손가락 수도 세지 못하는 실명으로 가게 된다.
과거에는 노인 실명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었지만 이제는 백내장으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백내장 수술이 안전하고 보편화된 덕택이다.
◇ 백내장 꼭 수술해야 하나 =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에 무조건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백내장 진단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다.
하지만, 수술을 꺼려 증상을 너무 오래 참고 견디면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돼 녹내장, 홍채염 등 기타 합병증까지 초래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백내장이 의심된다면 안과전문의와 수술을 해야 하는지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
누네안과병원 홍영재 원장은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경과를 보다가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의 수정체 혼탁이 심해졌을 때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수술은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백내장 제거와 노안교정 한 번에 가능 =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기존의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하고 나서 그 자리에 맑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카메라로 치면 렌즈를 바꿔 끼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시행되는 백내장 수술은 노안 등 시력교정까지 한 번에 가능한데 그 열쇠는 바로 인공수정체에 있다.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시력에 따라 노안, 근시, 난시 교정이 가능하며, 각막에 착용하는 콘택트렌즈와 달리 눈 속에 삽입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라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 두 가지로 나뉜다.
단초점렌즈는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이 고정된다. 따라서 환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유리한 초점을 선택하고 초점거리에서 벗어날 때는 보완해야 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중에 많이 사용되는 `원거리 초점 렌즈'의 경우 가까운 곳을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홍영재 원장은 "최근 나온 다초점렌즈는 눈부심 현상을 현저히 낮추고 어두운 상태에서도 이미지를 깨끗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가 모두 잘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빛의 양과 초점이 조정돼 따로 돋보기를 쓸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술법도 발전해 점안마취로 2∼3㎜정도만 절개하면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인위적인 봉합이 필요 없다고 홍 원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각막내피세포검사와 동공크기검사, 인공수정체돗수검사, 각막지형도검사, 안구초음파검사, 펜타캠(첨단정밀 전안부 단층촬영)검사, 내과검사 등 수술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성공률이 높지만 당뇨나 고혈압, 망막증 등의 내과 질환에 대한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 백내장 수술 전(위)과 수술 후(아래)의 모습 >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끝)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6~2008년 건강보험통계지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입원질환 1위(입원환자 수 기준)는 단연 노인성 백내장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2006년 11만7천503명, 2007년 13만2천228명, 2008년 14만5천705명 등으로 3년 만에 24%나 증가했다.
7일 안과전문 누네병원이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 1천942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백내장 환자의 증가세는 뚜렷했다.
수술 환자의 나이를 보면 △20대 이하 1%(22명) △30대 2%(41명) △40대 8%(153명) △50대 18%(341명) △60대 34%(662명) △70대 28%(543명) △80대 이상 9%(180명) 등으로 10명 중 7명(71%.1천385명)은 60살 이상의 노년층이었다. 이어 40~50대 장년층도 25%(494명)나 됐다.
백내장은 노화 때문에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서서히 탁해지면서 시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안경이나 돋보기를 써도 잘 보이지 않고 항상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혼탁이 심해지면 눈동자가 하얘지며, 눈앞의 손가락 수도 세지 못하는 실명으로 가게 된다.
과거에는 노인 실명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었지만 이제는 백내장으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백내장 수술이 안전하고 보편화된 덕택이다.
◇ 백내장 꼭 수술해야 하나 =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에 무조건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백내장 진단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다.
하지만, 수술을 꺼려 증상을 너무 오래 참고 견디면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돼 녹내장, 홍채염 등 기타 합병증까지 초래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백내장이 의심된다면 안과전문의와 수술을 해야 하는지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
누네안과병원 홍영재 원장은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경과를 보다가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의 수정체 혼탁이 심해졌을 때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수술은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백내장 제거와 노안교정 한 번에 가능 =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기존의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하고 나서 그 자리에 맑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카메라로 치면 렌즈를 바꿔 끼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시행되는 백내장 수술은 노안 등 시력교정까지 한 번에 가능한데 그 열쇠는 바로 인공수정체에 있다.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시력에 따라 노안, 근시, 난시 교정이 가능하며, 각막에 착용하는 콘택트렌즈와 달리 눈 속에 삽입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라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 두 가지로 나뉜다.
단초점렌즈는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이 고정된다. 따라서 환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유리한 초점을 선택하고 초점거리에서 벗어날 때는 보완해야 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중에 많이 사용되는 `원거리 초점 렌즈'의 경우 가까운 곳을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홍영재 원장은 "최근 나온 다초점렌즈는 눈부심 현상을 현저히 낮추고 어두운 상태에서도 이미지를 깨끗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가 모두 잘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빛의 양과 초점이 조정돼 따로 돋보기를 쓸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술법도 발전해 점안마취로 2∼3㎜정도만 절개하면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인위적인 봉합이 필요 없다고 홍 원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각막내피세포검사와 동공크기검사, 인공수정체돗수검사, 각막지형도검사, 안구초음파검사, 펜타캠(첨단정밀 전안부 단층촬영)검사, 내과검사 등 수술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성공률이 높지만 당뇨나 고혈압, 망막증 등의 내과 질환에 대한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 백내장 수술 전(위)과 수술 후(아래)의 모습 >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끝)
출처 : 낙동민속보존회
글쓴이 : 해동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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