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중국어-한국어

[스크랩] 효과적인 해외선교를 하려면

주거시엔셩 2016. 1. 30. 19:23

통역 설교 한계 현지 언어 익혀라
효과적인 해외선교

선교사의 현지 언어 익히기와 문화 적응 등에 대한 선교전략에 대해 미션투데이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과거 한국인 선교사는 현지어와 문화에 대해 정통하지 못한 채 파송 교단 또는 교회의 재촉(?) 등으로 인해 문화 적응과 언어훈련에 치중하기보다는 서둘러 사역에 뛰어들어야 했다. 때문에 구소련 중앙아시아 중국 등지에서는 현지 통역을 활용한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요즘 들어 최소 2년 현지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주는 파송 교단과 교회?선교 단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통역선교'가 다소 줄고 있지만 자유롭게 고품격 현지어로 설교하고 목회 상담 등을 하며 현지 교회 리더십과 교류할 수 있는 '글로컬(국제화와 현지화)된' 탁월한 선교사들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선교 전문가들은 "사석에서 현지인과 대화하면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사용한 단어가 적절치 않더라도 양해될 수 있지만 설교를 하거나 성경공부 등을 인도하게 될 때는 사정이 크게 다르다"며 "한국 교회가 동시통역까지 가능한 실력 있는 선교사들을 양성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사 언어 교육에 힘써라= 한국 선교계는 국내가 아닌 선교지에서 언어 훈련을 하게 한다. 문제는 타문화 이해와 기본적인 언어가 사전에 습득되지 않은 채 선교지에 가면 언어 및 문화 적응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SIM국제선교회 불어권선교회 중국복음선교회 중국어문선교회 등은 선교 지망생들을 위해 영어 불어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국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문선교회는 '사역중국어학교' '통역번역학교' 외에 중국 모처에서 선교사를 위한 5일 합숙 사역중국어학교도 개설하고 있다.

박성주 중국어문선교회 대표는 "사역중국어란 일반 중국어와 달리 주로 선교할 때 사용되는 중국어를 의미한다"며 "사역중국어에는 전도 중국어, 중국어 기도, 중국어 설교, 중국어 찬양, 성경 용어, 교회 용어, 예배 인도 등 교회활동 전반에 걸친 중국어 표현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통역번역학교에서는 개별적인 발음교정, 중국어의 효과적인 학습방법 소개 및 실습을 통해 개별 약점까지 보완해준다. 대만 전도폭발훈련본부가 한국의 중국인 사역자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중국어 전도폭발훈련도 사역중국어 구사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현지 문화, 현지 표현에 주의하라= 유소충 영등포중화교회 목사는 "중국어로 설교할 때 어울림을 설명하기 위해 '밥에는 김치, 군고구마에는 동치미'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중국인에겐 전혀 적합한 내용이 아니다"며 "한국어 속담이나 상용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어 성경과 현지어 성경 내용이 다를 수 있음도 유의해야 한다고 유 목사는 덧붙였다. 마태복음 21장에 나오는 두 아들 비유의 경우 한국어 성경에는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맏아들은 간다고 대답했지만 가지 않았고, 둘째아들은 싫다고 대답한 뒤 뉘우치고 결국 포도원에 갔다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중국어 성경은 이와 정반대다. 따라서 한국어 성경대로 중국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면 설교자가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간주될 수 있다.

 

한국 교회 내 잘못된 외국어 표현도 바꿔라= 외국어로 된 교회 홈페이지뿐 아니라 찬양곡 가사, 전도지, 훈련 교재 등에서 오역, 난역, 품위가 떨어지는 문체 등도 쉽게 눈에 띈다.

우심화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는 "현지인들이 듣거나 볼 때 일단 말이 되고 이해될 수 있게 해야 하며 한국식 용어를 지양하고 품위 있는 언어 구사가 필요하다"면서 "수준 높은 교회 언어와 표현을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 전문가들을 키울 뿐 아니라 선교에 필요한 언어 교재를 개발하고 다종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남 미 선 교 문 화 원
글쓴이 : Paul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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