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타종교연구

[스크랩] 카톨릭교는 왜 이단인가? <2>

주거시엔셩 2011. 6. 3. 14:53

카톨릭교는 왜 이단인가? <2>  

제2계명을 철저히 짓밟는 바티칸  


김삼
ssvc02@gmail.com


  [필자는 성경 인명/지명/각 권 이름 등을 원어발음에 가장 가깝게 한글로 표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바티칸에 가득한 성경 또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조각상들. 무슨 목적으로 이 예술품들을 끼고 있는가?     ©김삼  

카톨릭교가 이단임을 증명하기란 어렵지 않다. 사실은 장황한 신학적 사설이 그다지 필요없을 정도다. 기본적인 성경상식만 가져도 충분히 알수있고 증명할수있다. 진정으로 진리를 찾는 사람들은 비단 필자의 글이 아니더라도 이미 알며 느낄 것이다. 또 깊은 영적 분별의 은사(코린토알파 12장 참조)가 없더라도(있으면 더 좋지만) 거듭난 사람에겐 누구나 있는 기초적인 영적 분별력만으로도 충분히 알수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진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은 더욱 쉽게 해답을 얻는다.

그런데도 카톨릭교가 마치 대표적인 기독교인 양, 기독교의 어머니인 양 끊임없이 이끌리고 유혹받는 신교사람들은 왜 그럴까? 에큐메니칼 적 어젠다를 갖고 목표를 이루려다보니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진 탓이다. 또 카톨릭교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엄두를 못내는 탓이기도 하다.

필자의 이 둘째 글에서는 간단히 한가지 원칙만 다루려 한다. 다음은 그 유명한 십계명의 제2계명이다.

  "너희는 스스로 우상이나,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이든 그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나, 주(야훼)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니.."(에집트탈출20:4~5. 사역)


▲     © 김삼  

카톨릭계는 지난 십여세기동안 대표적인 기독교 진리의 하나인 위의 말씀을 앞장서서 어겨왔다. 하나님은 분명히 신상/우상 제작과 숭상을 엄격히 금하셨다. 이 말씀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변함없는 진리다. 비록 오늘날처럼 시각예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도 이 진리를 어길 순 없다. 어제 질투하시던 하나님이 오늘 질투하지 않으신다고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 크리스토께서는 이 계명을 포함한 율법을 폐하러 오시지 않고 온전히 이루러 오셨다.

성당이나 수도원 등 '성소'에 가보면 으레 예외없이 마리아상, 성인 상을 비롯한 새기고 깎아 만든 상들이 있어, 카톨릭 신도들이 성당을 드나들 때마다 이 '성상'들 앞에서 엄숙한 마음을 갖거나 '성호'를 긋거나 실제로 그 앞에서 기도한다. 이것은 불교/힌두교 사찰에 가득한 온갖 불상들, 또는 단군상들과 별 다름없다.

카톨릭교의 총 본부인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바실리카와 광장에도 페트로 상 등 수많은 석상들이 있고 일부는 신도들의 접촉과 키스로 닳아있을 정도다. 카톨릭교의 총 수장인 역대 교황들도 이러한 석상 앞에 기도나 키스를 하곤 한다. 고 요한 파울로 2세는 특별히 마리아상 앞에서 그랬다. 그가 얼마나 마리아를 뜨겁게 사랑했는지는 그의 관에 새겨진 'M'자로 충분히 알수있다. 20세기 최고의 영성이라 불려지던 헨리 나우웬은 성화(icons)를 앞에 놓고 기도하는 것을 적극 권장했다. 이에 관해 본 뉴스파워 사이트에 실린 필자의 글 '헨리 나우웬의 뉴에이적 영성'을 참조하기 바란다.


▲마돈나 \'발현지\'의 하나인 파티마의 마리아상 앞에서 기념선언을 하는 로마교황 요한 파울로 2세.     © 김삼  

카톨릭교측에서 페트로와 함께 양대 사도 및 대 성인으로 떠받들리는 파울이 아테네에 갔을 때를 상기해보자.  

  "이제, 파울은..그 온 도시에 우상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속으로 격분했습니다."(행전17:16~17, 24).

파울이 만약 현재의 바티칸을 둘러봤다면 당시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카톨릭들이 성자의 한명으로 떠받들고 기도하는 순교자 스테파노는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는가?

  "..그때 그들(이스라엘 백성)은 송아지 상을 만들고 그 우상 앞에 희생제물을 바치고 자기네 손으로 만든 것들을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하시고 하늘의 별들을 섬기게 내버려두셨습니다. 대언자의 책에 기록된 대로였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사십년동안 광야에서 너희들이 희생물과 제사를 내게 바친 일이 있더냐? 너희가 몰록의 장막과 레판 신의 별을 떠받들었으니 이것들은 너희가 절하려고 만든 형상이다. 나도 너희를 바빌론 밖으로 옮겨버릴 테다!' 하신 그대로입니다."(행6:41~41).



▲마리아상 앞에서 열렬한 신심을 토로하는 교황.     © 김삼  


위 말씀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숭배를 하면서 동시에 하늘의 별들 섬기기 작업을 했다. 별들은 구약에서 천군천사(헬렐 즉 루키페르/루시퍼 포함)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나 카톨릭교는 지금까지도 섬기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에게 직접 기도할 정도다! 하나님은 심지어 레판 신의 별(현 '다윗의 별')을 받드는 것조차 미워하셨다. 그런데도 카톨릭교는 짐짓 예수 크리스토를 '태양', 성체라며 둥근 형상들과 일광 모양을 만들어 떠받든다.

  두 가지 일화

카톨릭의 성상 숭배와 연계된 모순적 사례를 가까운 일본의 역사 속에서 들춰본다.  

▲후미의 예. \'성 모자\'의 이 형상을 밟고 지나가게 했다. 과연 하나님이 인정하신 \'순교\'였을까?     © 김삼  

도쿠가와(徳川) 바쿠후(=막부: 쇼군의 정권)가 지배하던 '에도 시대' 때 천주교 금지령과 더불어 기리스탄(吉利支丹, 切支丹/크리스천의 일본식 발음)들에게 대대적인 박해를 가하면서 신도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바쿠후 측에서 일부러 마돈나와 그리스도를 그리거나 새겨넣은 형상인 '후미'를 사용했다. 사람마다 이 그림을 밟고 지나가게 하고 약간이라도 주저하면 신자로 간파해 나가사키로 보냈다. 목표는 카톨릭 신심을 버리게 하는 것. 거부하면 혹독한 고문을 하고 그래도 거절하면 나가사키 운젠산의 화산에 던져넣었다. '나가사키 순교' 사건의 일부다.

'후미' 밟기는 응당 기독교신앙을 저버리는 것으로 일변도적으로 해석하기 쉽겠지만 독자는 후미가 성경의 복음적 신앙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선 후미를 비롯한 카톨릭의 열렬한 성상숭배 자체가 십계명 1, 2항에 위배되는 비진리행위가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

더구나 마리아와 그리스도가 가지런히 함께 한 상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복음적 이미지가 아닌, 신모/모후/천후라는 마리아 숭상(mariolatry)의 일환이 아닌가. 마리아도 중재자(mediatrix)란 개념이 있지 않은가? 그래도 이들의 '순교'가 참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나? 만약 그들이 성상숭배와 무관하게 참된 복음을 위해 담대히 죽어갔다면 응당 순교자로 여겨져야 마땅하지만 말이다. 우상숭배자로 죽어갔다면 참 순교자일 수 있냐는 얘기다.


▲마리아 숭배로 충만한 카톨릭계. 마리아의 무원죄/영원동정/승천/여왕대관/중재/공동구속/현현 등을 믿는다.     © 김삼  

또다른 예를 보자. 천주교/성공회가 '선교의 수호성인'으로 떠받드는 예수회(Jesuits, Jesus Society) 사제/포교사 프란시스코 데 하비에르(Francisco de Xavier)가 일본에 상륙한 1549년 그해의 11월5일자 서신엔 이런 내용이 있다. 당시는 서구와 천주교의 일본 상륙 초창기였다.

  "..우리는 [요즘] 십계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파울(일본 교인)이..그 귀족(일본 고관을 가리킴. 원문엔 '공작'으로 기재됨)과 면담하러 갔을 때 우리가 상륙당시 갖고왔던 성모님의 매우 경건한 그림을 갖고 갔습니다. 그 귀족은 신기한듯 기뻐하며 우리 주님 크리스토와 성모님 상 앞에 무릎 꿇고 깊은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모든 사람들(가속과 가신)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후 자신의 어머니께도 보여드리자 놀라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며칠후 파울이 가고시마의 우리에게 돌아왔을 때 그 어머니가 한 귀족을 딸려보내 가능하면 똑같은 그림을 하나 더 제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그릴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여사는 또 '기리시탄'들이 무엇을 믿는지 신앙 내용을 적어달라고 했기로 파울이 여러날 걸려 신앙에 관한 많은 내용을 써 보냈습니다..이 땅은 우상숭배와 크리스토의 적으로 가득합니다.."  [필자 역. 괄호 속은 필자 주].  

위 편지에서 하비에르 자신이 여느 우상숭배와 다름없는 성상숭배를 해왔고, '복음화'의 첫 단계로 일본인들에게 성상숭배를 권장하면서도 한편으로 그것을 금한 십계명을 가르치고 "일본 땅이 우상숭배로 가득함만 보는", 제 눈에 들보를 못보고 남의 눈의 티만 보는 듯한 적반하장 격의 모습에 웃지 못할 모순을 느낀다. 물론 이건 하비에르의 탓만은 아니다. 그는 오늘날의 '레지오마리에'(마리아군단) 처럼 마리아를 각별히 숭상하는 예수회의 특유한 열정을 지니고 카톨릭교의 전통을 진리 내지 하나님을 위한 행위로 굳게 믿고 수호하고 밀고 나갔으니 말이다.  

▲이냐치오 로욜라와 함께 예수회 창설에 동참한 뒤 해외포교사로 활약한 프란시스코 데 하비에르. 열렬한 마리아 숭배자였다.     © 김삼  


   우상숭배가 아니다?

카톨릭교에서는 '성상'들이 신상이 아니고 그 앞에서 직접 엎드려 절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우상숭배(idolatry, idol worship)가 "아니다"고 주장한다. 모든 타 종교의 신상 숭배는 다 우상숭배이면서도 카톨릭교에서의 성상숭배만큼은 결코 우상숭배가 될수없다는 하비에르 식 카톨릭 나름의 신성 불가침 사상은 한마디로 우매이며 거대한 자기 착각이다.

또 이것은 카톨릭계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자 명령인 성경 말씀을 철저히 무시하는 엉터리 교회이며, 성경 권위보다 교황과 교회 나름의 성경해석, 교황의 교권을 높이는 종교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발상이다. 분명히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그 하나님보다 교권을 높이는 무엄한 존재임을 자증해준다.  

우상숭배는 단지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기 뿐만 아니라 그와 비슷한 '성상' 만들기, 그 성상들 앞에 고개를 숙이거나 엄숙한 마음을 갖는 자세까지 포함한다. 위의 제2계명의 만들기/절하기/섬기기에 다 포함된다. 그런 점에서는 최근 카톨릭교를 흉내내 순교기념비, 순교자 기념상, 기념성역 등을 늘려가는 경향이 있는 신교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카톨릭과 대동소이한 정교회/성공회도 예외가 아니겠지만 말이다.



▲마리아 숭상을 위한 제대. 바티칸은 마리아를 하나님과 동등시하여 \'흠숭\'하진 않는다는 격차화에 급급하지만..     © 김삼  
카톨릭교는 비단 이런 상들 뿐 아니라 온갖 부조와 그림(성화), 성물/진골/유골/유품, 심지어 누구를 모델로 그린 누구의 그림인지 알지도 못할 '토리노의 수의' 등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떠받들며 애지중지하며 숭상한다. 부적이나 사당, 영정과 뭐가 다르랴! 신사참배, 단군상 배례와 다를 바가 뭔가. 그런 것이 기독교의 참 모습인가, 아니면 성경말씀에 충실한 것이 참 기독교인가?

필자는 "막 나가는" 근본주의자는 아니지만 하나님이 그런 일을 책망하시지 않는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뉴욕 맨해튼 항만에 있는 '자유의 상'(the Statue of Liberty)도 본래 우상숭배를 위한 프리메이슨리(freemasonry)의 어젠다가 있었음이 문서를 통해 뒤늦게 밝혀지고 있다. 조상숭배/제례, '국기 배례', (하나님이 아닌) '선열에 대한 묵념' 등도 늘 재고돼야 할 것이다. "그런 건 우상숭배가 아니다"고 잡아떼며 면죄부를 줄 때가 교계에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삼가 묻노니, 그런 발상은 과연 순결한 믿음이요 신앙일까, 아닐까?

그러니 우상과 동일한 또는 비슷한 상을 제작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우상숭배가 아니다"란 말을 함부로 하지말라. 만들어서 문제를 일으키느니 문제거리를 만들지 않는 편이 더 낫다. 경우에 따라 심지어 우리의 몸과 마음, 생각조차 우상이 되지 않는가? 수많은 연예인/명사들이 남에게 우상처럼 떠받들리기 위해, 아이돌과 히어로가 되기 위해 얼마나 제 몸을 가꾸고 치장들하는가!


▲살아있는 우상 베네딕토 16세. 독일어 현수막에 \'님께선 우리 맘속에 늘 계십니다\'라고 적혀있다.     © 김삼  

카톨릭 교황은 어떤가? 세계 민족에게 떠받들림을 받으며 한몸에 존경과 영광을 다 받고있는 살아있는 우상이 아니겠는가? 언제 교황이 옛 사도들처럼 손을 휘젓고 군중을 말리면서 "이러지들 마세요! 모든 영광은 오로지, 마땅히 하나님께만 돌려야 합니다"며 겸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행10:26, 14:13~18/)? 헤롯처럼 곧장 벌레 먹어 죽지 않는 게 어쩌면 다행인 것이다.  

"성상 떠받들기는 우상숭배가 아니다"란 보장이 어디 있는가? 그런 특별 예외조항 문서에 하나님이 어디 도장이라도 찍어주셨는가? 모든 카톨릭들은 이 다음에 크리스토의 심판석 앞에서 "너희 카톨릭의 성상 흠숭만큼은 우상숭배가 아니니 벌이 아닌 상을 주마!"고 칭찬하신다고 장담할 수 있나? 아니면 "너희는 예외없는 우상숭배자들이다"란 책망과 징벌, 저주를 받을텐가. 회개하지 않는 우상숭배자의 종국은 미리 잘 준비돼 있다.

성상숭배의 합리화는 참으로 영적으로 어둡고 캄캄한 카톨릭교의 실상을 엿봬주는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영적 분별은 여기 도무지 존재하질 않는다. 카톨릭교는 그런 식의 자기모순적, 자가당착적 종교다. 이 거대한 도매금 우상숭배의 '타이태닉' 호에 동승하지 말라!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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