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타종교연구

[스크랩] 증산도,증산교

주거시엔셩 2011. 6. 3. 14:50

증산도,증산교 사회적 해악

 

 

증산교 계통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대순진리회와 증산도입니다.
대순진리회는 악질적인 포교수법으로 악명을 떨쳤는데, 증산도는 대순진리회의
악행에 비교하여 증산도의 선량함을 강조하여 좋은 이미지를 쌓았습니다.


증산도는 특이하게도 "증산도 왜곡의 실상"이니 "대순진리회의 실체" 이런 종류의 책으로
증산도와 같은 계열에 있는 분파들의 부도덕성이나 비정통성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증산도가 정통이고 도덕적인 것처럼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증산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상은 상당히 좋은 편이죠.

 

증산도는 그다지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해온 교단은 아닙니다.
하지만 근래에 증산도가 급성장하면서 증산도가 포교를 위해 선전하고 있는
여러가지 주장들은 가히 혹세무민이라 할 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증산도는 UFO, 피라밋 신비주의, 외계인 숭배, 동서양의 예언, 기를 찍는다는 킬리안 사진, 뉴에이지 사상, 점성술, 주역 점술, 사이비과학의 다른 이름인 신과학, 지구공동설, 한단고기,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등등 온갖 싸구려 신비주의들을 선전에 사용하여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호기심 가질 만한 것들은 몽땅 끌어다가 선전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들은 모두 거짓말로 판명된 것들입니다. 증산도에서 내세우는 예언가들은 2000년이 오기 전에 일본이 침몰하고 미국이 쪼개져서 절반이 바다에 잠기며 괴질이 돌아서 인류의 대부분이 죽는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헛소리였습니다. 지구의 지축은 바로 선 적이 없습니다. 킬리안 사진기는 기를 찍지 않습니다. 점성술은 천동설에 기초한 점술입니다. 지구공동설은 옛날에 폐기된 주장입니다. 한단고기는 조작된 책이란 혐의가 강합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명백하게 조작된 사진책입니다. 모든 것이 거짓말입니다. (이 거짓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별도의 글에서 조금씩 다루겠습니다.)

 

또한 증산도는 동학에서 영향을 받아 생겨난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동학의 정통 교단인 천도교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기독교 불교 도교 유교 등의 교리들을 맘대로 선택해서 교리로 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증산이 왜 이슬람교의 존재를 몰랐던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이슬람교처럼 거대한 종교를 빠트리고서 종교문화의 통합을 주장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까요? 전지전능하다는 강증산이 왜 기독교만 알고 기독교와 같은 뿌리인 이슬람교는 몰랐을까요? 또 힌두교는 왜 몰랐을까요?

 

증산도는 서양문명과 동양정신을 통합한다는 그럴듯한 주장을 하지만 그것은 매우 좁은 관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양에도 기계문명이 있고 서양에도 정신세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증산의 사상이 그의 20대 후반시절 불과 몇년간(동학혁명실패후 겨우 2년에서 3년간)의 좁은 체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서양문물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고 동양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이 피상적인 결합의 수준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과연 세계의 다양한 문명과 문화를 서양과 동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까? 그러한 분류 자체가 이미 서양에서도 비판받는 편협한 세계관입니다. 증산도의 세계문화 통합에는 이슬람이나 인도인들은 빠지는 건가요? 아프리카는 어떻습니까? 폴리네시안들은? 결국 증산도는 한국이나 서양국가 일부의 입장만 대변하는 좁은 세계관을 가진 종교입니다.

 

우주에 4계절이 있다는 증산도의 주장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요? 한국처럼 4계절이 있는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럴듯하게 들리겠지만, 언제나 더운 열대지방이나 언제나 추운 냉대지방이나, 언제나 건조한 사막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요? 그 사람들은 4계절이란 말조차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4계절이 있는 지방은 지구상에서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증산도가 4계절을 앞세워 포교할 수 있는 지역도 그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증산도가 동양과 서양이라고 부르는 지역들(한국 주변국과 유럽, 미국 등)이 바로 그 지역들이지요. 그런데도 과연 증산도가 범지구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증산도의 이러한 한계는 증산도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강증산이 증산교를 만들 당시에는 유럽 강대국들과 미국, 일본, 청, 러시아 등 조선의 주변국들이 세력 다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조선은 약소국이라 속수무책으로 당했지요. 이런 시대에 강증산이 생각하던 세계의 모습은 바로 그 강대국들이 속한 지역에 국한될 수 밖에 없고, 강증산은 동양/서양의 단순한 구분 이상은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현대는 더 이상 서양/동양의 좁은 세계관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과거의 세계관을 유지하고 있는 증산도는 매우 시대착오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증산도는 각종 종교의 교리를 강증산이 상제이며 미륵이며 메시아라는 주장에 아전인수격으로 짜맞춘 얄팍한 교리를 가진 종교입니다. 어설프게 짜집기하다 보니 결함이 많습니다. 우주의 가을이 오면서 대재난이 닥친다는 주장은 기독교의 종말론을 주역식으로, 정확히는 김일부의 정역식으로 변형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특히 포교방식 등에서 나타나는 동학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물론 강증산이 동학의 세력이 강한 정읍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일 겁니다.

 

증산도에서 주문을 외우는 것은 동학에서 가져온 것이라 천도교에 아직도 남아 있는 수행법입니다. 천도교 주문을 찾아보세요. 증산도 주문이 동학에서 가져온 걸 아실겁니다. 태을주는 좀 특이한 주문인데, 이것도 원래 다른 종교(도교, 불교)에 있던 주문을 강증산이 고친 것입니다. 사실 증산도 고유의 교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유일하게 고유한 교리는 강증산이 상제라는 주장 뿐입니다. 증산도는 자체의 교리가 가진 결함을 다른 종교 교리를 가져와서 보충하려 합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모두 증산도의 포교대상으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심지어 외계인숭배자들조차도 환영합니다. 증산도에서는 후천개벽시대에는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고 주장하거든요.

 

원래 후천개벽이란 것은 동학에서 먼저 내세운 것입니다. 동학은 천도교로 이름을 바꿨지요. 현재의 천도교에도 후천개벽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산도처럼 대환란이 닥치고 인류 대부분이 죽은 다음에 신자들만 살아남아서 지상낙원에서 살게된다고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천도교에서는 동학이 창시되면서 이미 후천개벽이 시작되었고 앞으로 천도교가 지상낙원을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는 개벽을 위태로운 격변이라고 주장합니다. 어쨌든 증산도가 동학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증산도에서는 6임이라고 부르는, 1인당 6명 포교하기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포교받은 사람은 다시 6명을 포교해야 합니다. 원래 6임이란 이름도 동학에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는 6임을 마치 다단계조직의 구성원리처럼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증산도는 개인이 가정에서 별도로 증산도를 수행하는 것은 소용이 없으므로 반드시 증산도 도장에 나와서 공동수행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몇가지 의무를 지켜야만 증산도의 훌륭한 "일꾼"이 되어서 가까운 미래에 괴질이 돌아서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어갈 때, 태을주 주문만 외우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도력을 얻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 괴질이란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천연두를 가리킵니다. 미래에 세균전이 나서 전세계에 천연두가 퍼진다는 거지요. 그러나 현대의학으로 정체가 규명된 질병들도 과거에는 그 정체를 몰라서 괴질이라 불렸습니다. 하지만 그 정체를 밝혀내면 이미 괴질이 아니고 치료법과 예방법이 개발됩니다. 따라서 사실상 괴질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지의 질병에 대한 공포심만이 존재할 뿐이죠. 괴질 운운하는 주장은 그 공포심을 자극할 뿐입니다. 천연두가 지구상에서 거의 박멸된 이유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변종을 못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다시 천연두가 유행하더라도 현재 비축해 놓은 백신을 사용하면 전지구적인 재앙이 오기 전에 천연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은 의학으로 고치는 것이지 도력으로 고치는 게 아닙니다. (소문에 따르면, 증산도가 천연두로 공갈을 하기 직전까지는 에이즈가 인류멸망의 괴질이라고 주장했다더군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에이즈공포증은 대단했으니까요. 하지만 에이즈가 별로 확산되지 않았고 예상보다 빨리 치료법이 개발되자 천연두로 핑계를 바꿨다는 겁니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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