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기타

[스크랩] 자, 이젠 버냉키와 코드를 맞춰라

주거시엔셩 2007. 11. 17. 09:19
 

안녕하세요, 최인엽 입니다.

 

" 자, 이젠 버냉키와 코드를 맞춰라 "

 


 

메이저 은행들의 결손 발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오히려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하는 현실에 대한 학습효과가 우리에게만 시사점이 있는게 아니라

은행업계에도 널리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간 미국계가 아닌 때문에 주요 거론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던 HSBC가 그간의

결손 전망치였던 $1.4 billion 보다 훨씬 많은 $3.4 billion 를 결손분으로 반영할

것이란 발표를 했습니다. 1조와 3조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시장은 이마저도

이해하며 불확실성 해소의 댓가로 주가 반등이라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린 또 한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것 보다 불확실성이

주가엔 더 큰 악재라는 것 말입니다. 이렇게 자진납세의 댓가가 달콤하다 보니

금융기관으로써 평판(Reputation)을 잃을까 두려워 어마어마한 규모의 결손분

발표를 미루던 금융사들은 '나도 이참에 해버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7대 투자은행 반열에 속하며 지난 여름 1차적인 서브-프라임 악화를 경고

했던 베어스턴스도 이런 은혜로운 무드 속에 $1.2 billion (약1.1조) 규모의 이번

분기 결손분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시장은 연중 신저치를 경신하고 있던 베어스턴스

에도 어제 오늘 이틀간의 반등이라는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이 처럼 은행들의 고백성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은 부실 서브-프라임 관련 결손은

그 보유 상품의 복잡성으로 인해 시장이나 금융당국의 집계나 통계가 불가능하고,

때문에 해당 은행만의  Private한 사인이라 지금 발표하는 수치가 전체 관련부실중

상당부분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내년 금리인하 등의 상황호전을 예측하고

최소치만 보고한 것인지는 시장으로썬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자기입으로 실토하는

것이 대견스러울 뿐입니다.ㅠㅠ  얼마전 Jim Jubak 이라는 MSNBC의 컬럼니스트가

개략적적으로나마 시장의 잠재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 규모를 $ 200 billion 이상

으로 예상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발표된 전 금융권의 결손분을 합쳐야

이제 갓 $ 60 billion 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일단 필자는 은행들이 더큰 부실 규모를

향후 금리인하를 통한 상황호전을 낙관하며 꼬부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미국 금융의 위험을 관리하는 FRB입장에서 추가 금리인하의 당위성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필연적이라고 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2008년 1분기로 넘어

갔는데도 금리가 현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또 다시 불거

질 제3차 서브-프라임 관련 결손분 고백의 시즌을 맡게될 것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황을 이해하고 있기에 우린 미래 FF금리(Federal Fund Rate, 45일 주기

로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결정되는 목표 단기금리)를 선도하는 선행지표로

10년물 재무성 채권수익률을 점거하며 금리인하 컨센서스의 등락을 직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 브리프는 그간 많은 면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시장을

이해하는 지표를 제시해 드려왔지만 10년물 채권수익률과 FF금리간의 상간관계

분석을 통한 선행지표로써의 활용이라는 면에 있어서도 큰 지침을 드려오고

있어서 나름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금 그 상관관계를 공부하고픈

분들이 있으시거든 올초 1월2일자 제 브리프를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10년물 채권수익률은 어제 오늘 이틀재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갈길이 먼데 자꾸

배회하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어제 금융과 기술주들을 위시한 큰 폭의 반등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임을 말씀드린 것이며, 오늘 '추가 금리인하 약화 우려에 따른 증시

약세'라는 신문기사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겁니다. 어때요, 별로 어렵지 않죠^^?

 

삼두마차를 위시한 기술주들의 하루 반나절간의 반등세가 장막판 차익실현 물량을

만나며 마이너스 권역까지 밀린 것은 위에 설명드린 월가의 컨세서스를 월가의 투자

자들도 똑같이 느꼈기 때문이며, 그런 측면에서 우린 그들의 컨센서스를 올바로

읽고 있다는 체크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메이저 기술주 100종목으로 구성한

나스닥 100 지수를 일봉 챠트로 확인해 보시죠...

 

 

 

 

채권수익률상 목표치를 최소한 4.0% 초반이라고 제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렇게

채권수익률이 다음 FOMC회의까지 남은 3주간 하락해 가기 위해선 객관적으로

경기가 나쁘다는 신호가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FED위원들에게 전달되어야 합

니다. 따라서 앞으로 최소 2주간 증시의 호조를 기대한다는 건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참 한가지 중요한 기사를 빼먹을 뻔 했군요. 미국의 금융수장인 버냉키의 행보

인데요. 오늘 한 연구소에서의 연설을 통해 시장과 FRB간의 의사소통 방법을 바꿀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매년 두번씩 행해지던 경기에 대한 공식 전망을 네번으로 늘리고, 향후 2년간의

경기전망치 까지만 제공하던 기간을 3년 까지 확대하겠다는 언급을 한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그린스펀의 방식을 갈아치웠다는 의미

가 하나이며, 앞으로 펼쳐질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들이 지금까지의 루즈한 방식

으로는 점점 통제하기 힘들어 질것이란 예측을 한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슬슬 그린스펀의 그늘에서 벗어나 버냉키식의 금융시장 통제방식을 시장에

오필하려 하는 의도이며, 발빠른 경제학자들은 오늘 버냉키의 언급이 나오기가

무섭게 과거 그린스펀 시절의 이해방식을 빨리 버리고, 버냉키와 코드를 맞춰야

할 때라고 떠벌이고 있습니다. 뭐 어쩔 수 없죠.. 맞는 말입니다.

 

기타 주변 지표들의 진행방향 병향 점검하시구요...

 

기타 부문별 주요 지표들의 변화동향 (현지동부시각 4 p.m.)

 

수요일

화요일

일변동

월변동

연변동

채권수익률

 

 

 

 

 

13-week Treasury bill

3.315%

3.360%

-0.045

-13.22%

-32.14%

5-year Treasury note yield

3.850%

3.828%

0.022

-7.61%

-18.10%

10-year Treasury note yield

4.269%

4.256%

0.013

-4.60%

-9.36%

30-year Treasury bond yield   

4.604%

4.605%

-0.001

-3.09%

-4.44%

주요 환율

 

 

 

 

 

U.S. Dollar 지수

75.865

75.870

-0.01

-0.83%

-9.06%

British pound in dollars

$2.0517

$2.0760

-0.0243

-1.40%     

4.70%

Dollar in British pounds

£0.4874

£0.4817

0.0057

1.41%

-4.49%

Euro in dollars

1.4658

1.4626

0.0032

1.26%

11.05%

Dollar in euros

유로0.6822   

유로0.6837   

-0.0015    

-1.24%

-9.95%

Dollar in yen

¥111.15

¥110.93

0.22

-3.69%

-6.61%

주요 상품

 

 

 

 

 

Gold

$814.70

$799.00

$15.70

2.44%

27.70%

Copper

$3.2965

$3.1070

$0.190

-5.08%

14.82%

Silver

$15.0650

$15.0650

$0.46

4.34%

12.95%

Crude oil (NYMEX)

$94.09

$91.17

$2.92

-0.47%

54.12%

 

 

출처 : 삶의 향기
글쓴이 : 아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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