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서 인용)
하늘의 천사 미하일 이 하느님의 명령에 의심을
품고 그것을 이행하지 않아 인간계에서 세몬 이라는
구두장이와 함께 살며 하느님이 던진 질문, 인간의
내부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 대한 답
을 찾고 다시 승천한다는 이야기이다.
첫째, 인간의 내부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
문의 답을 미하일은 추위와 굶주림에 떨던 자신을 보
살펴 준 세몬과 마트료나 부부 안에서 찾게 된다. 그
답은 바로 사랑 이었다.
둘째,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라
는 질문의 답은 세몬의 구둣방에 부자가 찾아왔을 때
알게 된다. 그 부자는 1년이 지나도 헤어지지 않고 실
밥이 일어나지 않는 장화를 주문했지만, 그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죽을 때 신을 슬리퍼였다. 그는 돌아가는
길에 마차 안에서 죽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미하일은
거기서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지혜 라는 것을 깨
닫는다.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이다. 6
년 뒤 그 집을 찾아온 착한 부인의
일화에서 미하일은 그 답을 깨닫는
다. 미하일은 6년전, 쌍둥이 딸을
낳은 한 여자의 목숨을 거두어 오라
는 하느님의 명을받고 영혼을 거두
러 갔다. 하지만그 여자는 가련한
목소리로 애원했고, 미하일은 처음 한번 그 여자의 청을 듣고 차마 목
숨을 거두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선 다시 한번 가서 영
혼을 데려오기를 권했으며, 미하일은 끝내 그 여자의
목숨을 거두었다.
미하일은 그 때 그 여자가 죽으면 남은 두 여자아이
를 키워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하일이
데려간 그 여자의 쌍둥이 두 딸을 한 착한 부인이 애지
중지하며 키워주고 있었다.
미하일은 마지막 답을 깨달았다. 그 답은 사람은
자신의 계획과 고민과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누
군가 그 사람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랑으 로
산다 는 것이었다.
☞ 작가소개 : 톨스토이(1828.9.9.~1910.11.20)
러시아의 소설가, 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와 함
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
자 문명비평가, 사상가로도 위대했다.
1852년 첫 작품 유년시대 를 익명으로 발표하
여 네크라소프로부터 격찬을 받았고, 소년시
대 , 세바스토폴 이갸기 등의 작품으로 청년 작
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결혼 후 문학에 전념하여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 를 발표하고, 이어 안나 카레니나 를 완성
했다. 이 무렵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의 무상음으
로 종교에 의존하게 되었는데, 이때의 사상을 톨
스토이주의 라고 부른다.
그는 러시아 정교회에 속하지 않는 성령 부정파
교도(聖靈否定派敎徒)들의 미국 이주 자금 조달
을 위해 그 유명한 장편 부활 을 발표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 신부의 세르게이 희곡
산 송장 단편 무도회의 뒤 , 병 속의 아료샤 ,
인생의 길 ,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등이 있
다. 만년에는 가정생활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방랑의 여행을 떠났다가 도중에 병을 얻어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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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으로 읽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는 톨스토이의 단편
들 중 8편을 묶었다. 이 8편의 단편들은 모두 사
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 사
랑 을 이야기하고 있다.
톨스토이의 글을 읽어보면 그의 도덕주의 철학
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의 글은 치열한 경쟁 속
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는 불일치하는 점들이
꽤 많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구두장이 부부
의 자연스러운 삶과 이를 크게 인위적으로 바꾸
려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 내 것을 나눠 벌거숭이
나그네에게 베풀 줄 아는 따뜻한 온정은 오히려
애틋함으로 다가온다.
가난한 구두장이 세묜은 메마른 빵 덩어리로
근근이 끼니를 잇고, 덧저고리 하나를 부부가 서
로 번갈아 입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구차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소박하나마 그들
에게 사랑이 깃들여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살아가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의 차
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랑 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사랑은 무언가 많이 가지는 데서 생
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고통 속
에서 지혜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만 있
다면 세상에 두려울 게 없고, 슬플 이유도 없다.
가난한 삶일수록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로부터 타인에 대한
사랑도 가능하다.
이제야말로 정말 깨달았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다
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 뿐, 사람
은 오로지 사랑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것이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서 인용)
- 인간의 내부에는 '사랑' 이 있다.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수있는 지혜" 이다.
인간은 미래의 일을 알수가 없다.
사람은자신의 계획과 고민과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누
군가 그 사람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랑으로
산다 는 것이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간은....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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