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단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정동섭 (대전 침신대 교수)
이단(異端)을 신학적으로 정의하면 「그리스도교 신앙을 파괴하거나 거부하는 가르침」이다. 즉 교리적 탈선에 초점을 맞춘다. 성경에서 이단을 언급할때는 「하나님을 올바로 경외하는 정통신앙에서 이탈된 그릇되고 거짓된 믿음과 가르침」을 지칭한다.
여기에서 사회심리학적 측면을 함께 고려하여 이단을 정의하면 「어떤 특정인의 그릇된 성서해석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집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신학적으로 분파(分派)나 배교(背敎) 그리고 이교는(異敎)는 구분되어야 한다. 통일된 교회로부터 의도적으로 분립되려는 것이 분파요, 그것이 신앙보다는 사랑에 거역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라면 배교는 기독교를 버리고 불신앙을 택하는 입장을 나타낸다. 이에 반해 이단은 그릇된 교리를 주장함과 연관되는 성서신학적인 개념이다. 이단과 정통의 비판은 사회학적 심리학적 신학적인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이단은 신학적 정통의 기준에 비추어 분별되어야 한다. 그릇된 신학이 그릇된 행위릐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들어 엘 _ _ 복음 선교원, 승 _ 제단, 애 _ 교회, 대한예수교 침례회(구원파의 분파)등 새로운 이단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배후에는 어떤 사회 문화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가. 이것은 아주 복잡한 문제이다.
첫째로 이단의 배후에는 미혹하는 자 사단(마귀)의 역사가 있다. 둘째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 때문이다. 구원파나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다미선교회 통일교 등 대부분 이단들은 말세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절망감을 안겨주고 자기네들을 통해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피난처의 희망」을 주입시킴으로써 신자들을 유혹한다. 세째는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의 발달로 사회가 비인간화 되고 있는 것이 이유이다. 이밖에도 이단은 보편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 극단적인 자유성향과 다원주의 * 교회의 부패와 분열 * 가정의 붕괴와 윤리적 타락 등도 이단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성경은 이단과 거짓선지자들에 대해 거듭 언급하고 있다. 구약시대에도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으며(렘 5:31,23:9-18) 신약시대에도 영지주의 신비주의 쾌락주의 금욕주의 율법주의를 비롯해 다양한 이단이 진리를 왜곡해 정통교회를 어지럽혔던 것을 우리는 교회사를 통해 알수 있다. 예수님과 사도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을 예고했으며(마 7:15,24:11,24)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능력을 행해 추종자를 거느린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한다는 보증은 되지 못한다.(벧후 2:5) 예수님은 과실을 보고 그 나무를 안다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우리는 거짓선지자들과 이단을 식별할 수 있는가.
첫째로 이단은 강력하고 권위주의적 지도자에 의해 시작되며 그들은 초자연적 능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거나 추종자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따를 것을 요구한다. 둘째 대부분 이단은 성경외에 다른 경전을 갖고 있으며 「성경외의 계시」에 의존한다. 통일교의 「원리강론」 몰몬교의 「몰몬경」 여호와의 증인의 「새세계성경」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세째 이단들은 다른 집단이나 개인에게서 찾아볼수 없는 절대적인 진리를 독점한다고 주장한다. 네째 이들은 이중적인 언어체계를 갖고 있으며 성경의 용어를 기존 교회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한다. 또 거짓선지자들은 정욕적이며 호색적이며 탐욕적이다.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집요하게 목적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이단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특히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거짓 선지자가 많은지 어떤 지도자를 따르고 누구의 성경 해석을 좇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영적인 분별력이 없으면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넘어가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ꡔ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왔다 하겠으나 저희를 쫓지 말라ꡕ(눅 21:8)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삶을 그대로 지속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곧 오실것처럼 떠들어 대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바울은 살후 2장 1절-3절에서 절대로 속아넘어가지 말것을 권면하고 있다. 예수님이 오시는 때와 기한은 우리가 알 바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첫째 서둘러서 민족과 세계를 복음화시키는 일이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집단이 1만 2천개나 되고 있다. 둘째 우리는 성경을 옳게 분별함으로 말씀을 가까이해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 있어야 한다. 세째 교회가 하나되어 분열되거나 교파문제로 다투는 일이야 말로 이단들이 활개 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네째 이단을 상대로 전도할 때는 비판만 하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의 인격을 존중해 주며 진지하고 따뜻하게 사랑으로 전도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우리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 지도자들을 순종하고 따르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여섯째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 스트레스와 슬픔,불안을 겪을 때 이단으로 넘어가기 쉽다. 따라서 가정을 대화가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건을 연습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해야 하는 것이다.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보다 우리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고 이단에 대처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금식과 기도 말씀 봉사 교제 희생 정절 근검절약 찬양 예배등의 영성훈련을 통해 주님을 향해 나아갈때 이단은 결코 발을 붙이지 못한다. ꡔ사랑하는 자들아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자기를 지켜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ꡕ (유 1: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