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온에서 올해 4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방영된 ‘영재의 비법’은 대한민국 대표유형 다섯명의 아이들과 함께 70일동안 진행된 두뇌계발 프로젝트다. 각각의 아이들이 가진 지능적 특성과 행동발달사항 등을 알아보고 각 아이들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이들의 특성보다 아이들의 지적능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엄마들의 교육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70일 동안 세 명의 전문가와함께하며 일궈낸 놀라운 70일간의 기적을 이젠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부터 이 책의 편집자와 나눈 대화를 공개한다.
1. 책 <영재의 비법>과 TV프로그램 <영재의 비법>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나요? 또, 책에선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는지 소개 부탁 드려요.
방송 <영재의 비법>은 음향이나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 메시지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어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몇 번씩 방송을 다시 보지 않는 이상 쉽게 놓치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책은 그러한 것을 다시 한 번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하죠. 아무래도 텍스트로 읽으면 더욱 고심해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도 긋고, 메모를 하기도 하면서… 그러한 과정들이 내 아이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라 생각해요. 또한 이 책은 방송에서는 짧게 자막으로 처리한 것들을 더욱 세밀하게, 더욱 자세하게 보충 설명을 해주기도 했어요. 방송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 독자들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2. 영재와 둔재를 만드는 엄마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유는?
세상 어느 부모도 자신의 아이가 둔재가 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하는 행동, 말 한마디가 아이의 두뇌를 죽이고 재능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아이와 엄마가 등장해요. 그들을 통해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은 정말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일상적인 말들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었어요. 상식을 깨는 일들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이 아이를 둔재로 만든다는 사실을 서둘러 깨달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대화, 적절한 칭찬 등은 아이의 창의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아이가 영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죠. 모두가 내 아이만큼은 어디서나 인정받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진정으로 내 아이가 영재가 되길 바란다면, 지금 나의 상태는 어떠한지, 내 아이의 상태는 어떠한지 고민을 해보고 이 책이 제시하는 솔루션들을 직접 이행해 나가면서 변화를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할 거라 생각해요.
3. <영재의 비법>에는 창의력을 위한 학습법이나 놀이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특히 미래의 내 자녀에게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이 책에는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법과 놀이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요. 음악을 들은 후에 청후감 쓰기, 자기주도 학습 노트 작성하기 등. 그중에 제 맘을 가장 사로잡은 내용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공부하는 최고야 어린이의 사례였어요. 고야는 책을 읽는 것을 놀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예요. 아이큐가 148이나 되는, 영재 가능성이 높은 아이였죠. 하지만 고야의 창의력은 생각보다 뛰어난 수준이 아니었어요. 그런 고야를 위해 주어진 솔루션 중에 ‘가족과 함께 스킨십을 하며 신나게 놀아라’라는 것이 있어요. 제가 결혼을 하여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결혼 후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대로 어린이의 사례(워킹맘 엄마)를 보더라도 직장생활과 자녀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겨울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꾸준히 시간을 내어 야외 활동을 하거나 놀이 학습 등을 통해 가족과 스킨십을 하며 정서적인 면을 보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한 작은 노력이 아이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됨은 물론, 사회성과 리더십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해요. 더불어 가족 간의 친밀도도 쌓을 수 있으니 정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겠죠?
4. <영재의 비법>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 가지를 고른다면?
‘나는 재능을 키우는 부모? 꺾는 부모?’라는 파트에 부모의 지도 방식을 알아보기 위한 깜짝 테스트 내용이 설명되어 있어요. 누가 아이를 영재로 만들 가능성이 높은 엄마인지, 누가 둔재로 만들 가능성이 높은 부모인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30분이라는 제한 시간 동안 ‘동물이 사람을 키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글짓기 테스트였어요. 그 테스트를 통해 정말 사소한 말과 행동이 아이의 두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어요. 엄마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글짓기를 유도해 가고, 정해진 시간 동안 글짓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이를 닦달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동이 아이를 둔재로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너무 지나친 칭찬이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이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칭찬의 힘은 생각보다 크고 강하기에 아이들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서라도 많은 칭찬을 해주곤 하잖아요. 하지만 실험 결과 칭찬의 달콤함에 중독된 아이는 어떠한 난관에 부딪혔을 때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실패를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해요. 실패와 역경 또한 잘 극복할 수 있어야만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인데, 부모의 잘못된 칭찬은 두뇌를 성장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뺏는다고 하니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조금 더 신중해져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칭찬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노력’을, 잘못된 행위는 따끔하게 꾸짖되 잘못된 결과는 ‘격려’로써 아이의 행동 동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법인 것 같아요.
5. <영재의 비법>을 작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이 책 안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이 부모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주된 고민이었어요. 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내 아이, 주변 아이들에게 적합한 내용이 아니라면 이 책은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릴 테니까요.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어떻게 하면 더욱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디자인 요소가 많이 추가되었죠. 더 보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려 노력했는데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이 책이 자녀 교육으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6. 이 책을 위한 추천사 한마디를 적어주세요.
70일간의 놀라운 기적! 엄마가 바뀌면 아이의 두뇌가 바뀐다!
이 책에서 소개된 다섯 명의 아이와 엄마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교육법을 바로잡고 개선시켜 나간다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모든 아이는 자기 안에 영재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것을 꽃피우느냐, 시들게 하느냐는 바로 엄마의 교육법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그 기적 같은 일을 체험할 차례입니다.
+ 엮인 글
영재의 비법 TV 프로그램을 알고 싶다면?
http://www.onmoviestyle.com/series_site/main_822.asp?os_seq=822
내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법을 알고 싶다면?
http://www.nexusbook.com/bbs/bbs_View.asp?bbs_group=63&bbs_idx=312&cur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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