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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어, 중국대학서 인기 폭팔

주거시엔셩 2007. 2. 26. 01:23
한국어·일본어, 중국 대학 캠퍼스서 인기 폭발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대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은

독일어와 프랑스어에 집중됐으나 이제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많은 학생들로부터 제2외국어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중국청년보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대학생들의 이 같은 제2외국어 선택 추세 변화는

한국과 일본에서 전해지는 대중문화의 유행과 더불어

두 나라의 오락문화를 원판으로 즐기는 동시에

졸업 후의 취업까지를 겨냥하는 실리파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장금'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로 중국 대학생 사회에서는

한국어 학습열 고조와 함께 중국어 더빙판 아닌 원판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더빙판은 원판이 갖고 있는 정보와 미적 감각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는 바이두(百度)를 비롯한 중요 포털 사이트의

한국 드라마 및 연예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중국어 외에

간단한 한국어로도 활발한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있고

한국 연예계 소식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는 전문 웹사이트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있다.

 

작년 9월, 중국인민대학이 30명을 정원으로 무료 한국어 교습반을 개설해

수강자를 모집하자 10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한 사회단체의 일본에 교습반에는 이보다 더 많은 대학생이 신청을 해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중국 대학생들의 한국어.일본어 학습열은

양국의 문화에 대한 깊은 흥미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취업상황 등을 고려해

특기 외국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

 

중국전매(傳媒)대학의 한 학생은

일본문화를 숭배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한 취업박람회에서

일본어를 잘 하면 전공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대우도 좋다는 것을 알고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하게 됐다고 자신의 '실리적' 판단 경위를 중국청년보에 밝혔다.

한국어.일본어 학습열의 배후에는 이같은 현실적 이유가 있지만

많은 대학들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이 두 가지 외국어를 공통 선택과목으로 신설하거나

계속해서 그 규모를 늘리는데도 수강신청은 하늘의 별따기다.

학교 웹사이트에 공통 선택과목 리스트가 뜨자마자

한국어와 일본어 등은 바로 정원이 차버리는가 하면

정식으로 수강신청을 한 학생 수보다 청강생 수가 더 많고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앞자리 차지하기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라는 것이다.

출처 : 송소평중국노트
글쓴이 : 송소평중국노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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