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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항공노선 10만원대 피 터지는 싸움

주거시엔셩 2007. 2. 26. 01:11
중국 지역의 항공 자유화로 중국 항공사들이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에 10만원 초반대 특가상품을 내놓으면서 정면 대응에 나섰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이 최근 10만원짜리 항공권 판매에 나서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의 옌타이, 다롄, 웨이하이, 칭다오, 창춘 노선을 한시적으로 최저 11만4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인천-다롄 노선은 중국 항공사의 경우 10여만원, 아시아나항공이 11만4천원, 대한항공이 12만원에 특가 왕복 항공권을 판매해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있다.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이 15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보다 싸게 이용할수 있는 셈이다.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중국 동방항공 등이 10만원대의 저가로 중국 노선에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는 데다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중국 여행 수요마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에 중국 노선 탑승률이 떨어지자 갑자기 나온 일종의 '떨이 상품'성격이 강한데다 2월 중순까지만 적용되는 한정 상품이라는 점에서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는 다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적 항공사로서 자존심을 지켜왔던 대한항공은 평소 27만원대에 판매하던 서울-옌타이 노선을 내달 중순까지 반값 이하로 할인하는 방법으로 고객 유치에 총력을다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는 다롄 노선의 경우 왕복 12만원에 이용 가능하며 인천-옌타이와 인천-웨이하이도 같은 기간에 12만원에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인천-칭다오 구간은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왕복 13만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산둥성 지역의 항공 자유화로 중국 항공사들이편수를 늘리는 등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더구나 산둥성 지역의 여행 수요 대부분이 골프지만 겨울이라 수요가 없어 특별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싼 가격에 내놓아도 좌석이 제대로 차지 않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렇다고 싼 가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아니고 2월 중순 날씨가 풀리는 점을 감안해 다시 정상적인 가격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노선이 주무대인 아시아나항공 또한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 10일과 11일 출발에 한해 인천-옌타이, 인천-선전, 인천-칭다오, 인천-난징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11만4천원에 판매하며, 인천-웨이하이는 왕복 기준으로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15만2천원, 인천-창춘은 2월 11일까지 13만3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라 산둥반도 지역의 관광객 수요가 줄어현재 산발적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경쟁사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롄 노선의경우 중국 항공사들이 워낙 덤핑을 치고 있어 너무 가격차가 나지 않게 하려다 보니가격이 일시적으로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 송소평중국노트
글쓴이 : 송재하중국노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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