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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개역개정판과 새찬송가

주거시엔셩 2015. 12. 18. 19:59

  한국 교회가 국내 성경책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사용해온 ‘개역한글판’ 성경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으로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되었던 기존 개역한글판(개역판) 성경은 1961년 최종 개정돼 한국 교회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과 잘못된 표기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역개정판이 거의 전 교단 차원에서 한국교회의 새로운 성경으로 채택되는 과정에는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1998년 첫 개정판을 낸 다음 무려 7년여 동안 찬반 논쟁을 거쳐 2006년 최종판(개역개정 4판)을 내고 각 교단이 총회 결의를 거쳐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7년부터 많은 교회들이 개역개정판 성경을 사용하기로 하고 교체 중에 있습니다.

  새로 바뀐 개정판에는 대한성서공회의 추산 7만3000여 곳이 고쳐졌다고 합니다. 개정판은 시대와 언어의 변화를 고려해 꼭 고쳐야 할 부분만을 개정, 개역판의 번역 성격을 최대한 존중했습니다. 그러나 개역판이 바뀌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던 잘못된 낱말 등은 모두 개정됐습니다. 단어의 경우 ‘약대’는 ‘낙타’로, ‘후사’는 ‘상속자’로, ‘훤화’는 ‘소란’으로 했고, 한글맞춤법 기준에서 벗어나는 ‘-찌라도’ ‘-찌어다’ 등이 ‘-지라도’ ‘-지어다’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밖에 ‘문둥병’ ‘불구자’ ‘병신’ 등 기피용어는 모두 ‘나병’ ‘장애인’ ‘몸 불편한 사람’ 등 새로운 표현으로 했습니다.

  어렵거나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말을 모두 추려내 쉬운 말로 대체했습니다. 한 세기 전의 뜻과 지금 통용되는 뜻이 달라서 오해를 유발시키는 단어도 정리했으며, 사전이나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선어말 어미인 ‘시/옵’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예를 들면 ‘하옵시며’가 ‘하시오며’로,‘주옵시고’가 ‘주시옵고’로,‘임하옵시며’가 ‘임하시오며’로 각각 바뀌었다. 이렇게 하고 보니 개역판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개정판에서는 거의 개선됐습니다.

  1984년 한국 기독교100주년 기념으로 각 교단이 사용하던 교단별 찬송가를 통합하여 만든 현재의 통일찬송가도 20여년 만에 완전 개정되었습니다.

  기존찬송가 558곡에서 162곡이 추가되고. 78곡 정도가 삭제되어 총 645곡으로 늘어났으며 예배시 사용할 교독문도 기존 76개에서 137개로 늘어 사용을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제목이 바뀌거나 가사가 수정된 곡도 있으며, 예배시 모든 계층에게 사랑받는 복음성가도 삽입되어 사용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찬송가로 거듭났습니다.

  우리 교회도 2008년부터 새 찬송가와 새 성경을 사용한다. 더 큰 신앙성숙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가나안감리교회
글쓴이 : 목사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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