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i과목
창골산 봉서방 카페
선교전도자료 효과적인 팀사역을 위한 제언들
효과적인 팀사역을 위한 제언들
손 종 태 목사<예수촌교회> 미국 상원의원회의 소속목사인 리처드 해버슨 박사는 하나님 방식의 리더십과 인간방식의 리더십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은 섬김의 도에 있다. 지도자는 섬기는 자이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모든 이를 섬기는 자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직적으로 그려진 판형에서 항상 우리의 기구 조직표가 이와 정반대로 되어 있음을 본다. ‘상’ 또는 ‘하’라는 단어는 비록 구두로 표현되는 일은 없지만 만만치 않은 단어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혹 누가 조직에서 물러나게 될 때 자기가 처해 있었던 계급이 어떠한 것이었던가를 곧 회상케 된다. 마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막3:14) 예수님의 생각으로는 중요한 어휘가 ‘함께’였다. 그러나 인간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로는 ‘상’과 ‘하’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능력을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현 세대가 그러한 유형의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추구하도록 허락하셨다.” 필자는 전도사와 교육목사로 섬기던 시절, 두 개의 각기 다른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장로 간의 심각한 알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리고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사역했던 미국한인교회의 경우에도 전임목사와 장로들 간의 알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교회였다(다행히도 본인이 있는 동안에 그 상처가 많이 치유되기는 했지만). 그러나 이것이 비단 필자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몇 년 전, 한 교회성장연구기관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보니까 한국의 절반 이상의 교회가 당회의 마찰, 즉 담임목사와 장로의 갈등을 가장 심각한 숙제거리로 생각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혹자는 목사와 장로의 임기제를 실시해 이 갈등을 부분적으로나마 해소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부분적인 해결책은 될지언정 근본적인 것은 아니다. 더구나 성서를 통해 확고한 지지를 받기도 어렵다. 사실 성서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최소 2인 이상의 팀 사역이 성서적임을 밝히고 있다. 예수님께서 전도여행을 위해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도 2명씩이었고(막6:7), 첫 번째 지역교회로 출현한 예루살렘교회도 12명의 사도가 함께 공동으로 이끈 교회였다. 이어 출현한 안디옥교회도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할 당시 시므온 루기온 마나엔 등 5인이 공동으로 목회한 교회였다(행13:1). 그리고 바울이 순회선교를 하면서 각 지역에 교회를 세울 때에도 반드시 2인 이상의 복수로 장로를 세웠던 것이다(우리말 성서에는 각 지역교회의 장로가 단수인지 복수인지 구분되어 있지 않지만 성서의 원문은 이것이 복수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성서의 명백한 가르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개척자들은 혼자서 사역의 모든 것을 떠안는 담임목회자로 출발하기 때문에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마10:16)라고 하신 예수님의 경고처럼 무관심과 적대적인 세력 가운데서 홀로 고군분투하다 쓰러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설사 그들 가운데서 소수가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에 성공해 중대형교회를 일궈냈다 할지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팀 사역이 성서적이라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심지어 담임목사의 위치에 있는 분들 중에서도 이것을 수긍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는 팀 사역의 실제적인 어려움이 호소하며, 또 혹자는 한국적인 풍토에서는 팀 사역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목회자가 모든 인간 성정의 약함을 극복하고 성서의 가르침에 순종해 팀 사역을 추구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첫째 팀 사역자 그룹은 교회의 다른 어떤 기관들보다도 더 긴밀한 하나됨과 교제를 추구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고 자기를 열어 교제하려고 하는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둘째 팀 사역이라고 할 때 흔히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모든 분야의 사역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설교도 주마다 번갈아가면서, 회의 주관도 번갈아 가면서, 행정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공평한 팀 사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각 사람의 은사와 부르심을 무시한 무식한 집단지도체제일 뿐이다. 셋째 효과적인 팀 사역을 실제적으로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사역자들 사이에서 경제적인 면에서의 균등함을 실천해가야 한다. 만일 이 부분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팀 사역의 추구는 한낱 명목에 그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