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역자료2010-2011

[스크랩] 교회학교 자료 - 청소년과 열린 예배

주거시엔셩 2010. 12. 29. 12:25

청소년과 열린 예배

 

 

 

 
어느 교회 고등부에서 몰래카메라로 학생들의 예배태도를 촬영한 적이 있었다. 어떤 여학생은 심각하게 다이어리에 일정을 적고 있었고, 어떤 남학생은 종이배를 만들어서 앞에 세워놓고는 슬쩍 콧기름을 손바닥에 바른 다음에 마치 장풍을 내품듯이 손바닥을 세우면 배가 넘어간다. 한 번 두 번 하다가 실수로 넘어가지 않으면 또 다시 콧기름을 바르고 계속한다. 이것이 우리 청소년들의 예배 모습이라면 부모와 교사된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영원토록 그 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이십사 장로의 경배(4:10)와 성도들의 기도(5:8)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노아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창 6:9). 이러한 사실로 보아 성도에게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그 분을 경배하고 동거하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교회생활에 대한 교회 청소년들의 관심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90여 개 교회에서 750명의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예배분위기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았더니 1) 아주 좋다 10% 2) 좋다 29% 3) 괜찮다 33% 4) 부족함 20% 5) 문제 큼 4%이라고 대답하였다. 예배의 갱신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1. 학생예배란?

(1) 예배의 교육적 의미

예배는 교회의 살아 있음을 드러내는 사건, 모든 교회적 실행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교회학교의 예배는 이러한 예배의 기능과 함께 청소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과 은총을 깨닫게 하기 위한 하나의 교육적인 과정으로 정의될 수 있다.

(2) 교육예배의 특성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예배는 ① 半예배나 準예배가 아니라 본격적인 교회의 예배형태 ② 학습자로서의 청소년들이 교수자로서의 성인들과 함께 예배자로서 드리는 예배 ③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인 동시에 교회의 성원으로서의 성숙을 위한 가르침과 배움의 교육적인 자리 ④ 자유로우며 순서가 유연성이 있고 실험성도 있어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예배 지도자들은 마지막 교육적이며 실험적인 특성을 위해서 힘써야 한다.

(3) 예배 속의 설교

일반적으로 예배는 말씀과 기도, 찬양, 헌금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이 때 설교는 ① 성경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선포하며 ② 성경, 특히 복음이 증언하는 구원의 역사와 그리스도의 사건을 지금 여기서의 것으로 끌어당기고 ③ 성경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며 ④ 설교자 자신의 신앙적 증언과 고백을 해야 한다.

(4) 교육예배 속의 설교

따라서 청소년설교는 ① 성인의 공동예배처럼 성경에 바탕을 둔 그리스도 사건을 증언하며 ② 오늘을 사는 모든 청소년들의 삶과 관련이 있고 ③ 오늘의 언어, 즉 청소년의 이해와 연관이 있는 청소년의 언어를 통해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청소년설교를 우리는 '예배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이야기라 함은 교육적인 목적을 가진 설득력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이러한 예배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즉, ① 하나님의 뜻을 청소년의 마음에 느끼게 함으로써 그들이 누구이며, 왜 존재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도록 돕는다. ② 청소년들의 생각과 행동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비추어 줌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③ 하나님의 경륜과 일하심에 관한 보다 명확한 이해로 이끌어 믿음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④ 청소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만나도록 도우며 그 분께 손을 뻗쳐 숭앙하게 하며 말씀의 뜻을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토록 이끈다. ⑤ 청소년으로 하여금 예배가 무엇임을 알게 하여 예배자로서의 바른 자세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예배지도의 원리

예배에 실패하는 사람은 일주일(인생)을 실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일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지는 영적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가 없다(롬 12:1). 그런데 우리 학생들은 어떠한가? 경건의 능력은 고사하고 경건의 모습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따금 학생회 헌신예배를 인도하다 보면 제대로 잘 준비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고 그렇지 못한 교회가 있음을 보면서 그들의 영적 상태를 피부로 느끼곤 한다. 정장을 하고 정돈된 마음으로 사회를 보는 회장, 조리 있게 학생회뿐만 아니라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대표기도를 하는 부회장, 정성스럽게 준비된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성가대, 학생회를 알리고 헌신을 보고하는 총무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그렇지 못하여 안타까울 때가 너무나 많다.

그렇다면 우리 지도자와 교사는 어떻게 예배지도를 해야 하는가?

먼저, 학생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한다. 영원한 생명이 없는 이가 참다운 예배를 드릴 수는 없다. 따라서 교사는 반 학생들의 신앙의 기본, 즉 구원의 확신에 대한 점검과 지도가 기본적이다.

둘째,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한다. 나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없이는 경배의 대상인 하나님을 향한 태도와 예배가 올바를 수 없다. 창조주이시며 섭리자가 되시고 또한 심판주가 되신 하나님을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지난 주간에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간증하고 학생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증하도록 한다.

셋째, 예배의 4가지 요소에 대해서 알려준다. 즉, 말씀과 기도, 찬송(찬양), 헌금이 갖는 의미를 잘 가르쳐서 헌금시간에 떠들기보다는 온 몸과 마음을 드리는 모습을 갖게 한다.

넷째, 지속적인 경건의 훈련을 통해 말씀과 기도에 친숙하게 해야 한다.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설교를 듣기 원하고 기도를 하는 학생이 예배시간의 기도에 몰입할 수가 있다. 늘 영적으로 궁핍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다섯째, 교사가 친히 예배의 모범을 보인다. 학생예배를 어른예배와 구별하여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예배의 모범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은 학생예배시간에 보는 선생님의 예배태도 뿐이다. 따라서 학생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시간에 항상 여유 있게 참석하며 설교를 잘 기록하고 적용하며 찬송과 기도시간에는 솔선 수범하는 노력을 갖도록 한다.

여섯째, 다양한 예배형식을 통해 학생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한다. 특히 이 부분은 열린예배의 필요성을 보여 주며 사랑의교회 등이 하나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어 뒤에서 다시 다루게 될 것이다.

일곱째, 예배와 설교의 감동을 교사가 학생과 함께 나눈다. 나중에 다루게 될 설교 5단계 적용을 가지고 그 주일의 설교에 대한 이해와 감동, 그리고 신앙결단을 함께 나누도록 한다.

3. 열린예배

최근 한국교회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미국의 윌로우 크릭교회나 새들백교회의 사역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구도자 예배'(Seeker Service) 또는 '구도자에게 민감한 예배'(Seeker Sensitive Service)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 열린예배라는 용어는 최근 몇 년간 연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련의 사회적 변화(열린음악회, 열린교육, 열린사회 등)와 병행되는 용어이다.

즉, 열린예배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을 갖고 이들이 교회와 예배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드릴 수 있는 예배를 마련하고, 이 예배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까지의 과정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이 예배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드려지도록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출연자나 봉사자들의 행동과 언어는 물론, 분위기도 철저히 구도자를 중심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청소년을 위한 열린예배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준비에 있어서 청소년에게 민감한 그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1) 열린예배의 동기와 목적

1) 불신자/구도자를 위한 예배에 있다.

이 열린예배의 첫째 동기와 목적은 바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안타까움' 때문에 기획되었다는 것이다. 열린예배는 예배라고 하지만 기존의 예배의식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현대적 감각의 문화를 예배에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열린예배는 철저하게 잃어버린 한 영혼에게 초점이 맞춰지며, 예수를 모르는 불신자들에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복음을 전하며 교회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한 발상으로 기획되어진다.

일반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교회는 지루하고 죄만 지적하기에 싫어서 안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잃어버린 영혼과 잃어버린 청소년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2) 같은 문화의 동질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원리를 예배에 접목시킨 부분으로서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 문화로, 청년이면 청년 문화로, 그들에게 맞는 문화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것, 즉 일반 대중들이 사용하고 있는 문화를 가지고 그들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현대에는 눈높이의 교육이 효과적인 것처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에 집중하여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즉, 세대에 맞게 예배를 기획하고 조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하려고 하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기에 열린예배를 드리는 것에 고통이 있을지라도, 이것을 통해 "아무쪼록 몇몇 사람을 구원하기 위함이라면" 기꺼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온누리교회 문동학 목사는 말을 한다.

3) 예배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합당한 예배를 위해서 단 두 가지의 조건을 주셨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여기서 예배는 '성령'과 '진리'로 드려지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편하게 느끼는 예배 형식은 우리가 가진 신학보다는 문화적 배경에 의해 훨씬 더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모든 교회는 자신들의 예배 형식이 가장 성경적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사실 성경적인 예배는 없다. 매 주일 세계 각처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똑같이 수천 가지의 표현과 형식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린다. 우리는 영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한다.

그러기에 예배할 때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기 위하여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시도함에 있어서 오직 하나님에게 집중하는 것이고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즉, 이 예배를 통하여 예배의 대상자인 하나님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예배를 받으시는 분에게 모든 권한을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를 역동적으로 움직이시고 직접 관여하셔서 생명력을 불러일으키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깨달아야 한다.

(2) 새로운 시도

사실 열린예배를 위한 예배방식은 일정한 법칙은 없다. 왜냐하면 불신자들이 모두 다르고 그들의 원하는 예배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열린예배를 위한 예배의 공통요소가 있다.

첫째, 불신자들을 사랑과 존경으로 대하는 것, 둘째, 예배를 그들의 필요와 연관시키라는 것, 셋째, 말씀을 실제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전하라는 것이다. 이외의 요소는 사실 부수적인 요소들이다. 그러나 예배순서가 획일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이런 폼에서 시작되고 마치는 것을 사랑의교회의 고등부 예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1) 찬양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가 처음 교회를 개척하면서 교회음악 사역에서 실수한 두 가지 사실을 고백하였다. 첫째는 예배시간에 음악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 것이고, 둘째는 누구에게나 다 맞는 음악을 택하려고 한 것이다. 음악은 또한 문화와 지역과 나이와 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주말 예배에 음악이 있다면 그 음악은 반드시 불신자들이 모두 이해하고 비교적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의교회 예배는 기도와 함께 시작되며 찬양이 예배의 준비가 아니라 예배의 실질적인 시작이며 그 주간 배우게 될 주제와 관련된 찬양으로 선곡, 진행된다. 이 때에는 모든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정돈된 분위기로 마음의 깊은 곳에서 찬양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들도 진정한 찬양을 드리는 시간으로 적극 참여한다. 여기에서 시작하는 음악은 경쾌하고 현대적이며 모두 함께 부르는 시간이다. 설교자의 메시지에 부합되도록 불신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뮤지컬도 있다.

2) 주제제기

학습주제에 대해서 드라마나 비디오 등 기타 다른 시청각 매체를 이용하여 가장 현장성 있는 내용으로 접촉점을 형성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관심을 바로잡고 그들의 주제에 관련한 학생들의 이슈나 질문 등이 잘 드러나야 한다. 또 이것은 가장 지겨운 시간이라고 마음 문을 닫아 버리는 '설교 기능'을 살리기 위해 설교 바로 전에 삽입한 것이다. 드라마는 현재의 논쟁거리와 관심들을 유머스럽고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민감하게 다룬다.

3) 설교

불신자가 교회예배에 참석해서 가장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은 목사의 설교라고 한다. 설교의 내용과 불신자의 삶이 연관성이 없고 적합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불신자들은 자신들의 삶과 연관된 내용이 들어 있는 설교를 듣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먼저 구도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으로부터 설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청소년을 향한 설교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삶과 연관된 주제로 설교를 하는 것이다. 먼저 제기된 이슈들이나 질문에 대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원리들을 성경에 근거한 응답과 실천 방법을 강구하며 교역자와 2인이 합동하여 감당하고 있다.

4) 토론학습

이 토론학습은 과거의 반별성경공부 시간으로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주제식, 토의식'으로 꾸며서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이 토론학습은 주어진 커리큘럼에 따라 주제제기와 설교에 근거하여 토론으로 한다. 일방적인 전달식의 방법은 피하고 보고 들은 설교말씀을 토대로 하여 개인의 삶에 적용하도록 생각과 결단을 도와준다. 이 때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5) 교제 및 축하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로서 서로 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귐이 있을 수 있도록 지도하며, 예배중에 기쁘고 감사할 일이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일을 놓고 함께 축하하며 기도하는 시간이다.

4. 현재 실시하고 있는 예

(1) 사랑의교회의 소년부

800명 가까운 출석인원에 교사 155명, 135개 학급으로 구성된 사랑의교회 소년부는 열린예배를 위해 교역자 3명과 5명의 스탭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년 전까지 예배의 스케줄을 잡고 두 달 전에 영상물 제작에 들어간다. 이 예배 때에는 방송사의 PD들처럼 무전기를 들고 핸드폰을 낀 스탭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배는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란 순서로 시작된다. 다양한 악기들이 동원된 찬양시간, 인도자의 준비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신앙고백이 끝나면 설교를 위한 문제제기의 시간이다. 사랑의교회 소년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비디오를 통한 영상자료나 연극, 간증, 인형극 등이 문제제기의 도구로 사용된다. 영상자료는 스탭진이 주제에 맞게 기획과정을 거쳐 제작한다. 설교자는 이런 토대 위에서 메시지를 뿌린다.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는 게 사랑의교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간증을 설교 전에 듣게 함으로써 문제를 던지는 것도 효과적이다.

사랑의교회 소년부를 담당하시는 장희섭 목사님은 "문제제기를 위한 특별순서는 말씀을 살리는 보조장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언제나 강조하죠"라고 하시면서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 온누리교회의 소년부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의 교회학교는 '꿈이 자라는 땅'으로 불린다. 미국 윌로우크릭 처치의 '프라미스 랜드'를 본뜬 이름이다. 소년부는 250­300명의 학생들과 56명의 교사들이 예배에 참여한다.

소년부를 담당하는 김청호 목사는 '꿈이 자라는 땅'의 비전을 "위대한 꿈을 꾸고, 가꾸고, 나누는 것이 교육의 비전이다. 우리는 초대교회의 모델을 옮겨 보려고 애를 쓴다. 그것은 가정과 교회, 학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제자로 살게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예배와 전도, 말씀, 교제, 섬김이 생활화하도록 교육한다"고 말한다.

온누리교회의 소년부 예배실황을 보면, 아침 7시 30분에 예배당 좌석이 정리되고 악기의 기자재들이 설치된다. 무대 세팅도 8시까지면 완료된다. 8시 30분까지는 찬양 인도팀의 연습시간이다. 성가대도 이 시간에 연습을 한다. 30분부터는 교사들이 자리를 잡고 어린이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 교사들은 그들과 포옹하며 영접한다. 본격적인 예배가 시작되는 9시부터는 찬양을 통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한다.

온누리교회 소년부를 담당하시는 김청호 목사님은 "세상의 문화들이 아이들을 유혹한다. 아이들은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아까워한다. 여러 문화 속에 방치된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고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에게 교회 나오는 재미를 붙이게 하기 위해서는 예배를 개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시면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 체험소감­사랑의교회 고등부 김성현 군의 경우

"예배가 지루하지 않아요. 직접 드라마에도 참여하니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공부도 잘 되요."

사랑의교회 고등부 김성현 군(18세, 서울 고2)은 예배시간이 즐겁다. 올해 고3으로 진급을 하지만 남들처럼 공부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일 주일 동안 쌓였던 '공부압박'도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처음에는 예배와 찬양과 드라마로 이어져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나 금방 즐거움과 기쁨이 살아났습니다."

김군은 단순히 재미와 흥미만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하심과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는다. 이것이 풍요한 변화이다. 김군은 이런 생동감을 얻은 뒤 친구들과도 관계가 좋아지고 학업에도 오히려 정진하게 됐다고 밝힌다.

"학생들 대부분 교사들 중심의 딱딱한 예배에 싫증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젊은 문화가 교회에는 없다는 얘기죠."

김군은 교회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교회에서 쉼터를 제공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 교회학교도 예배를 갱신하여 학생들에게 영적 도전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특히 여름 수련회를 통해 이러한 일들이 시도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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