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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語順 전환훈련이 영어정복 첩경-1

주거시엔셩 2008. 2. 12. 20:04
“語順 전환훈련이 영어정복 첩경”
이문장 교수의 新영어학습법 … 단어 암기와 문법 터득은 2, 3순위
<< 한국인에게 ‘영어’는 풀기 어려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세계화 시대에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영어구사 능력에 따라 사회계층이 결정된다는 ‘English Divide’라는 신조어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공·사교육을 막론하고 영어 교수법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이문장 교수는 싱가포르 트리니티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학자다. 그는 암기식, 주입식 위주인 한국 영어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을 누구보다 절감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 자신이 중·고교 시절부터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영어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를 새로운 영어학습 방법론 개발에 나서게 한 동력이 됐다. 그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신학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응용언어학 석사과정에 등록해 ‘한국인에게 맞는 영어학습 방법론’ 개발에 몰두해왔다.
‘주간동아’는 이 교수의 획기적인 어린이 영어학습법을 소개한다. 이는 2003년 이 교수가 쓴 책 ‘혀 훈련으로 완성하는 이문장 영어비법’(동아일보사 펴냄)을 한 단계 심화시킨 것이다. 한정된 지면에 그의 영어학습 이론을 충분히 소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 교수는 이를 통해 “학부모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자식들에게 대물림하지 않는 단서를 찾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편집자) >>
지금까지 한국의 영어교육은 회화와 독해를 따로, 문법과 단어를 따로 공부하는 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영어의 왕도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많은 국민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새롭고 획기적인 영어학습 방법론을 찾지 못한 채 예전 방식을 되풀이해온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한국의 영어교육은 우리말 실력을 그대로 영어 실력으로 바꿔주는 방식이 돼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게 필자의 믿음이다. 이처럼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주는 방법론은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 다만 학습자의 연령과 지식 수준에 따라 접근 방법과 교재 내용이 달라진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린이 영어교육은 다음과 같은 기본 틀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우리말 실력을 키운다. 우리말 실력이 어느 정도 정착된 뒤에 영어 학습에 들어간다. 다음은 우리말 실력을 계속 보강해가면서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는 훈련을 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원어민의 어순 감각을 터득하고 살아 있는 문법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영어의 세계로 들어가는 단계다. 이 단계에 이르면 우리말 학습과 영어 학습을 별도로 해도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능숙한 2개 언어 구사자가 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여기서는 한정된 지면상 두 번째 단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론을 소개한다. 먼저 다음 우리말 문장을 읽어보자.
(1) 해가 비친다.
(2) 너는 더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3) 그는 그 새 장비를 작동하는 법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4) 그녀는 너무 빨리 말해서 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면 이 정도 문장은 쉽게 구사할 것이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목표는 (1)번의 단순구문에서 시작해 (4)번의 복합구문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영어로 옮길 수 있는 실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통해 복합구문까지 즉각 영어로 바꿀 수 있는 실력을 키운다면 중학교 이후에는 원어민 아이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제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 설명해보려고 한다.
1_ 가장 먼저 영어의 발음기호를 가르친다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발음기호를 가르친다. 우리말에 자음 14개, 모음 10개가 있는 것처럼 영어의 모든 자음과 모음을 가르쳐 영어 ‘소리’를 익히도록 한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발음기호만 적어도 능숙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어린이 영어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 재미있게 발음기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그림 등 시각교재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발음기호에 친숙해진 뒤에는 알파벳을 가르친다. 발음기호와 알파벳을 충분히 익힌 아이는 영어세계로 들어갈 일차적인 준비가 완료됐다고 봐도 좋다.
2_ 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바꾸나
우리말 실력을 영어 실력으로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말에서 영어로 건너가려면 다음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1) 우리말 어순을 영어 어순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2) 영어 단어를 알아야 한다. (3) 영어 문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말을 영어식 흐름으로 바꾸면서 영어 구문론을 체득하고, 그 틀 안에서 단어와 문법(품사론)을 터득하면 우리의 영어교육은 살아 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① 우리말 어순을 영어 어순으로 바꿔야
한국인은 일본어를 비교적 쉽게 배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말과 일본어의 어순이 같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인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언어의 어순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반대다. 그러니 우리가 영어에 쩔쩔매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영어 학습의 한 가지 중요한 단서가 나온다. 우리가 일본어를 습득하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영어를 정복하려면 우선 원어민의 어순 감각부터 익혀야 한다는 점이다. 영어의 어순 감각이 생기면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영어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 우리말 문장을 읽어보자.
‘다람쥐는 이빨로 호두를 깐다.’
이 문장의 어순을 흩뜨려 영어식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다람쥐는/ 깐다/ 호두를 / 이빨로’
영어 어순으로 바꾸면 이렇게 이상한 글이 되지만, 이것이 영어의 어순이다. 영어 원어민들은 모든 일을 이 같은 흐름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작업은, 어떤 우리말 문장이 주어져도 이를 즉각 영어식 어순으로 바꿀 수 있는 감각을 키우는 일이다.
아이들에게도 영어 어순 감각을 연습시켜야 한다. 어려서부터 영어 어순에 익숙해지면 영어 세계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주어-동사’의 가장 단순한 구문에서 복잡한 구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영어식 어순을 훈련하도록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두 언어의 어순 감각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우리말을 읽었을 때 거의 무의식적으로 영어 어순으로 전환될 정도가 된다면 학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반복학습을 통해 빠른 속도로 어순이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영어 정복의 관건이다.
간혹 우리말 어순을 영어 어순으로 바꾸는 훈련을 하면 우리말 감각에 혼동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말 어순 감각은 주(主)언어 감각이 되고, 영어 어순은 보조 어순 감각으로 공존하게 될 것이다.
우리말과 영어 어순의 차이는 크게 다음 3가지다.
(1) 영어는 주어(주부) 다음에 반드시 동사가 온다. 한국어에서는 동사가 문장의 맨 끝에 오지만, 영어는 주어 다음에 동사가 온다.
우리말 어순 : 그는 10분 전에 갔다.
영어 어순 : 그는 갔다 10분 전에
(2) 동사는 그 뒤에 보어, 목적어, 수식어를 달고 온다.
① 그녀는 -이다(동사가 보어를 필요로 한다)
② 새들은 -버렸다(동사가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③ 나는 -주었다(직접목적어와 간접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3) 형용사구와 형용사절이 수식하는 단어 (선행사) 뒤에 온다. 우리말에서는 형용사구와 형용사절이 수식하는 단어 앞에 오지만, 영어에서는 반드시 뒤에 온다. 이 차이가 한국인의 언어 감각을 뒤집어놓는다.
우리말 어순 : (내 뒷줄에 있는) 여자가 심하게 기침했다.
영어 어순 : 여자가 (내 뒷줄에 있는) 기침했다 심하게
이 영어 어순에서 형용사절이 수식하는 단어 뒤에 오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형용사절 안에서 또 한 번의 어순 조정이 일어난다. 동사가 위치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여자가 (있는 내 뒷줄에) 기침했다 심하게
우리말과 영어 어순의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은 이 3가지다. 이 3가지 차이가 우리 몸으로 체득돼야 한다. 이것을 훈련하면 모든 영어 문장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깨닫게 되고, 복잡한 구문도 어떻게 형성되는지 감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② 영어 단어를 알아야 한다
어순 감각이 생겨도 단어를 모르면 영어 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 위 문장에 들어 있는 ‘다람쥐’ ‘깐다’ ‘호두’ ‘이빨’ 등이 영어로는 뭐라고 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평소에 영어 단어를 많이 암기하고 있으면 어순이 바뀜과 동시에 우리말 단어가 영어 단어로 신속하게 전환될 것이다. 여기서 효과적인 영어 단어 암기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출처 : 메기의추억
글쓴이 : 으악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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