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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나님의 질서에 따르는 인생 (수요예배 20130703)

주거시엔셩 2013. 8. 5. 22:40

성경말씀: 에베소서 6:1~9

1.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설교말씀: 하나님의 질서에 따르는 인생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내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던지 간에 로마에서 살아가려면, 로마 돈을 쓰고, 로마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쓰고, 로마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으며, 로마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고집 내 방식대로 살면, 로마의 문화와 법이 내 방식과 틀리면 그 로마에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서 사는 방식에서 벗어나 살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살지만, 인간이 세상 살기 위해 만들어놓은 방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법으로 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법대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은 질서를 지키고 따르며 사는 것이 훨씬 더 잘 사는 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우리가 자못 세상에서 떠도는 인간의 법을 마치 하나님의 질서로 생각해서 행하였던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확실히 무엇인지 알아서 세상 사람들이 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안에 숨겨놓으신 축복을 알고 그 복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3절 함께 읽겠습니다.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도 질서를 주셨습니다. 그들이 따라야 할 하나님의 질서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순종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믿는 부모에게만 순종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의도하신 창조질서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서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명령은, 보통 사람이 그들의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더욱 순종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주 안에 있는 자녀의 부모에 대한 순종은,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관계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 있는 자이며, 주 안에서 살고 있으므로 그의 마음의 상태가 반드시 밖으로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성령충만함은 바로 얼마나 부모에게 순종하는가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마음에는 부모를 잘 공경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고,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관계는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순종이라는 계명으로 매우 분명하게 질서를 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종에도 “하나님 안에서“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을 하라고 명한다면, 자녀는 이것에 순종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순종은 하나님의 뜻이므로, 하나님의 뜻(계명)에 어긋나는 순종은 그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 축복 받는 길입니다. 십계명중 제 5계명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나타나 있고, 신명기 5장 16절에도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장수를 누릴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복을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계시며, 그만큼 중요해서 세상적인 보상도 준비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보겠습니다. 4절의 말씀입니다.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자녀가 지켜야할 계명이 있는 것처럼 부모에게도 지켜야할 계명이 있습니다. 성경은 한 쪽에게만 일방적인 순종만 요구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권위를 맘대로 자기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어서, 하나님이 권위를 주신 목적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신의 권위로 자녀에게 강압적으로 맘대로 상처를 주거나 화를 내게 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며, 부모가 아이를 그들의 성장기에 하나님의 훈련과 훈계로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혼을 부모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즉, 이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잘 따르고 순종하도록 가르치고 훈련을 시켜서,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독자적인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을 잘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큰 책임을 의미합니다. 부모는 하나님 앞에서 자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번 주에 최데니스, 황벨라 부부가 와서 최블라디의 유아세례문답을 하였습니다. 최 블라디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고, 이 아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하기 위해 이 부부에게 맡기셨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도 유아세례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이 다 내 각기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잘 따르고 순종하도록 가르치고 훈련시켜서 스스로 신앙생활은 물론이고 하나님 뜻에 따라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압니다. 그러나 간혹 우리는 이를 잊고 지내서 자녀들을 노하게 하거나, 자신의 소유처럼 마구 부리거나 갈등이 일어나면 섭섭해 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자녀들을 대할 때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축복임을 늘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5~8절의 말씀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이는 노예가 된 종이 어떻게 상전에게 대하여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선 당시의 노예제도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노예는 보통 전쟁포로가 많이 되므로, 노예 중에는 쟁쟁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노예가 되었다가 어렵게 탈출했습니다. 에픽텟(Epiktet)이라는 유명한 스토아 철학자는 노예였습니다. 주인이 그를 시험하기 위해 팔을 부러트린 일화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토이커는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인종하는 것을 실행하므로, 주인은 그의 팔을 부러뜨리면서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주인은 노예를 물건처럼 부릴 수 있었고, 기분에 따라 사형에 처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이 빚을 져서 못 갚게 된다면, 자신이 노예로 팔리거나 자녀가 노예가 됩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아무나 노예가 될 수 있는 사회였습니다.

노예 중에는 어느 정도 특권을 누린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대다수는 문자 그대로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많은 노예들이 오늘날처럼 대량생산하는 공장에 가서 기계의 부속품처럼 일했습니다. 아무런 권리가 없으므로 주인의 자의에 따라 희생될 수 있는 참으로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노예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사도의 이 가르침은 당시 사람의 관념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노예는 그리스도 안에서, 즉 교회에서 완전히 자유를 누린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에서 똑같이 성만찬에 참여했으며, 형제의 입맞춤을 했습니다. 교회에서 주인이 자기가 부리던 노예와 평등과 사랑의 입맞춤을 했다면, 이것은 정말로 인식의 혁명적인 전환입니다.

그럼에도 본문은 사회제도를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인간의 근본적인 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회가 개선되도록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회라도 인간의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나 여자나, 주인이나 노예나 평등하다는 말씀을 잘못 이해, 혹은 오용하여 이 말씀을 사회적 평등을 위한 근거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단서를 붙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누구나 형제요 자매입니다. 사회개혁은 이러한 인식이 낳은 자연적인 결과입니다.

그런데, 노예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인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으면, 집에 가서도 이들은 형제처럼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종은 주인으로부터 특별대우를 기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도는 종에게 주인을 그리스도께 순종하듯 순종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보통 노예가 주인을 섬기는 것보다 훨씬 더 마음을 다해 섬기라는 의미입니다. 같은 형제이지만 주인에게 특권을 기대하는 것을 전혀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더 충실하게 섬기라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공무원같은 안정된 직장을 원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안정되지만, 진급이나 직장 조직의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조직 간의 갈등과 순종, 질서들 가운데서 자신이 고생하고 갈등하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모든 인간관계는 역할이 각기 다르고, 상전과 종의 조직상하 관계가 분명히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5절에 보면, 상전과 종의 위치를 분명히 하여 자신이 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종 된 자세를 가지라고 하고 있고, 그래야만 ”성실하게“, 즉 위선이 없이 진실된 마음으로 주인을 공경하며 섬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7절에는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듯 주인을 섬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6절에서 분명히 사도바울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으므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해야 합니다.

 

9절입니다.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상전들에게도 노예를 물건처럼 대할 것이 아니라 소중하게 대할 것이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뜻과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으시는 그 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노예의 주인은 상전이 아닙니다. 노예의 주인은 오직 한 분 뿐이신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결국 자신은 노예를 잠시 동안만 관리하는 관리자에 불과합니다.

어떻게 관리하라는 말일까요? 본문에 보면, “위협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것은 일을 더 많이 시키기 위해 때린다고 위협하는 것입니다. 즉, 노예에게 폭력은 물론 위협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 노예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노예에게도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 질서에 따라 노예를 다루고, 그에 따라 진정한 상전되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축복을 누리라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녀도 주시고, 부모도 주시고, 아랫사람도 주시고, 상전같은 윗 사람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정확히 아십니다. 우리의 모든 인생의 문제는 질서 없이 돌아가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누구 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누가 부모며, 누가 상전입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 분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하고 능력받고 살아가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질서 안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꼭 붙잡으시고,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며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늘 주 안에서 산다하면서 내생각대로, 인간적인 방식대로 살아왔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힘들고, 어렵고, 일이 꼬이고, 환란에 처한 것 다 하나님의 질서대로 살지 못한 것 때문이오니,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도와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열 방 교 회
글쓴이 : 열 방 교 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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